자료 : http://cafe.daum.net/_c21_/bbs_list?grpid=1KxqO&mgrpid=&fldid=BI5S 2010.10.22. 09:03 에서
인천성산교회를 다녀와서
글 : 용성교회 사모 김명옥
성산교회를 다녀와서
아침안개 짙게 깔린 길을 뚫고 인천 성산교회로 향했다.
다행히 길이 막히지 않아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의
밝은 표정과 친절한 모습에서 예수님을 보는 듯 했다.
율로기아 중창단의 찬양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세모시 옥새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
예배실 안에 댕기가 나부끼고 놀란 제비가 눈을 둥그렇게 뜨고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최상용 목사님의 설교 중 어린 시절 돈이 없어 상 받은 것 중
연필 네 자루를 종이에 싸서 십일조 했다는
말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는 과연 그만한 정성을 보였는가 생각해보니 부끄럽다.
십일조를 율법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날개에 힘이 빠져 허우적댈 때 힘을 실어주어 고맙다는
군선교교역자 회장 권오성 목사님의
인사말씀에도 은혜를 받았다.
맨땅에 헤딩하듯 무작정 군 선교에 발을 들여놓고
조심조심 걸어 온 이 길이 벌써 8년을 넘어서고 있다.
선교만 하면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이라 믿고 오긴 했지만
때로는 지치고 힘이 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왜 없었을까.
허우적대는 날개 위에 돌을 하나 더 얹어놓는 사람도 있었지만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달려 온 이 길이
안개가 자욱한 길을 가듯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묵묵히 이 길을 고집하겠다는 다짐도 해이해져 갈 때
날개 짓에 힘을 실어주는 최상용 목사님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혼탁한 세상에도 선한목자는
여전히 존재하고 계시다는 것을,
하나님은 결코 눈을 감고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예배를 마치고 대접받은 점심식사는 아시아뿐만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성도들의 정성을 배불리 먹고 교회전경을 둘러보았다.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했다.
내가 이 교회 성도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교회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교회만의 정원이 너무 부러웠다.
이어서 장로님의 안내로 차이나 타운과 인천대교를 관광했다.
인천을 여러 번 왔다갔지만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문화박물관을 관람하고 차이나타운의 거리를 둘러보았다.
다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일이기에 열심히 따라다녔다.
다음에 올 때는 운동화를 신고 와서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
오늘 참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이라고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목사님, 사모님이라는 신분 때문이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대접을 받는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나태하거나 게으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것은 낮 동안의 임무를 잘 완수했기 때문이리라.
오늘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군부대의 젊은이들에게 되돌려 줄 것을 다짐한다.
수련회에 참석하신 모든 목사님 사모님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식사와 관광 그리고 여비까지 챙겨주신
성산교회 최상용 목사님과 장로님,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박종규 회장님, 이기원 총무님 그리고 사진을 찍느라 바쁘게 움직이신
최강한 목사님 김광식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글 : 용성교회 김명옥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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